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운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금융당국이 강도 높은 보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보완책 마련을 지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최소 매매 수량 20좌로 대폭 상향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오는 11월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최소 매매 수량을 현행 1좌에서 20좌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상품의 가격이 통상 1만~2만원 수준으로 낮게 형성돼 소액 투자가 쉽게 이뤄지던 구조를 손보겠다는 취지입니다.

│ 신규 상장·광고 전면 중단

시장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도 즉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인버스와 커버드콜을 포함한 단일종목 관련 상품의 신규 상장이 잠정 중단되며, 이미 거래 중인 상품에 대해서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광고 및 이벤트성 마케팅이 금지됩니다.

│ 투자자 교육 3시간으로 강화

투자자 사전교육 시간도 기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납니다. 최근 시장 상황과 손실 사례를 반영한 사례 중심 심화교육이 추가되고, 중간평가에서 60점 미만이면 재학습이 의무화됩니다. 유동성공급자의 괴리율 관리 기준 역시 3%에서 2%로 강화돼 위반 시 신규 종목 업무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 변동성 완화 효과는 지켜봐야

다만 당국은 최근 증시 변동성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만의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상품 리밸런싱, 반도체 업황에 대한 엇갈린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진입장벽 상향이 변동성 감소로 이어질지는 시행 이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1분 Q&A

Q. 기존에 소액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하고 있었는데, 11월부터는 어떻게 되나요?

A. 더라이프 생각 : 저도 예전에 소액으로 레버리지 상품을 몇 좌 담아본 적이 있는데, 앞으로는 진입 자체가 훨씬 까다로워질 것 같습니다. 최소 매매 수량이 20좌로 늘어나면 사실상 투자금 단위가 커지기 때문에, 이미 보유 중인 물량은 매도에 큰 제한이 없더라도 신규 매수를 고려하신다면 늘어난 자금 부담을 미리 계산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손실 폭도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이번 보완책을 계기로 투자 전 충분한 학습과 신중한 판단이 다시 한번 중요해진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