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생산라인이 다음주 최대 하루 8시간 멈춰 설 위기에 놓였습니다. 

노조가 이번주에 이어 파업 수위를 두 배로 끌어올리면서 손실 규모가 최대 7000억원대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사흘 연속 조별 4시간 파업 돌입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지난 16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주간조는 오전 10시5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야간조는 오후 7시30분부터 다음 날 0시10분까지 각각 4시간씩 작업을 멈춥니다. 이는 이번주 진행된 2시간 파업보다 두 배 늘어난 수위입니다.

│ 하루 최대 8시간 생산 차질

식사시간 등을 제외한 실제 파업 시간은 조별 4시간이지만, 생산라인 운영 기준으로는 하루 최대 8시간의 가동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17일과 18일 예정됐던 휴일 특근까지 노조가 거부하기로 하면서 추가 생산분 확보에도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 부품 협력사 파업까지 겹쳐

전자장치와 자동차 모듈을 공급하는 협력사 노조도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일부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완성차 파업에 부품사 파업까지 맞물리면서 생산 차질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노사 입장차 여전

사측은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순이익 30% 성과급,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 지난해보다 커진 파업 규모

지난해 현대차 노조는 3차례 부분파업으로 약 7000대 생산 차질과 3000억원대 매출 손실을 냈습니다. 

이번주와 다음주로 예정된 파업 시간을 단순 비례로 환산하면 1만5000대 안팎의 생산 차질과 

6000억~7000억원대 매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 1분 Q&A

Q. 이번 파업이 실제로 그렇게까지 큰 손실로 이어질까요?

A. 더라이프 생각 : 예전에 자동차 업계 파업 관련 기사를 유심히 지켜본 적이 있는데, 부분파업이라고 해서 손실 규모가 작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별로 4시간씩만 멈춰도 생산라인 전체가 맞물려 있다 보니 하루 8시간 가동이 통째로 흔들리는 구조더라고요. 여기에 휴일 특근 거부와 부품사 파업까지 겹치면 단순 계산보다 손실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다음주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파업이 조기에 마무리될지, 더 장기화될지 갈릴 것 같아 당분간은 교섭 소식을 계속 지켜보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