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가 3대 지수 일제히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면서, 잦아드는 듯했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을 다시 짓눌렀습니다.


│ 3대 지수 동반 하락 마감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 내린 5만2786.0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0.58% 하락한 7673.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32% 밀린 2만6421.41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노동절 연휴 동안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데다, 유가 상승이 물가 압력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경계감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 중동 충돌 격화·유가 100달러 육박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영향력을 미치는 홍해에서도 교전이 격화하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했습니다.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시설과 공군기지를 겨냥해 대규모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고 주장했고, 장 마감 무렵에는 이란 하르그섬 인근에서 소형 유조선이 피격됐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공급 불안에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95% 오른 배럴당 97.92달러, 10월 인도분 WTI는 1.69% 상승한 93.0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 CPI·FOMC 앞두고 커진 경계감

시장의 최대 변수는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입니다. 유가 상승으로 물가가 다시 튈 경우,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경로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4.805%까지 올라 다시 4.8%를 넘어섰습니다.

│ 반도체는 강세, 금값은 하락

지수 하락 속에서도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인텔이 9.1%, AMD가 5.9% 급등했고 브로드컴도 3% 올라 낙폭을 일부 방어했습니다. 반면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1.0% 내린 온스당 4430.10달러로 마감했고, 구리는 미국의 정제 구리 관세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며 1.5%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는 CPI라는 굵직한 지표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유가 흐름과 물가 지표를 함께 지켜보며 대응 전략을 점검할 시점입니다.


 1분 Q&A

Q1. 유가가 오르면 왜 주가까지 떨어지나요?

A. 더라이프 생각 : 저도 처음엔 "기름값이랑 내 주식이랑 무슨 상관이지?" 싶었는데, 몇 번 겪어보니 흐름이 보이더라고요. 유가가 오르면 기업의 원가와 물류비가 함께 올라 이익이 줄고, 소비자물가까지 자극해 금리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물가 상승 → 금리 부담 → 주가 하락'이라는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Q2. 이번 하락, 지금 팔아야 하는 신호일까요?

A. 더라이프 생각 : 저는 이런 날일수록 손이 급하게 나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편입니다. 중동 이슈나 유가는 하루 이틀 뉴스에 크게 출렁이지만, 11일 CPI 같은 지표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방향이 정해졌다고 보기 어렵더라고요. 지표를 확인하고 움직여도 늦지 않았던 경험이 많았습니다. 다만 이는 개인적인 생각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니며,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Q3. 다 빠지는데 반도체주는 왜 혼자 올랐나요?

A. 더라이프 생각 : 시장 전체가 빠지는 날에도 특정 섹터가 버티는 걸 보면 늘 신기합니다. 이날은 인텔·AMD 같은 반도체가 개별 재료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며 지수 낙폭을 일부 막아줬습니다. '지수는 전부 하락'처럼 보여도 안을 들여다보면 종목별 온도차가 크다는 걸 다시 확인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