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새 아파트가 대거 들어설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정부와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용적률을 크게 높이고, 강남 한복판 탄천 일대를 개발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시작했다.
│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1.2배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만나 민간 정비사업의 법적 상한 용적률을 지금보다 최대 1.2배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0일 첫 회동 이후 6일 만의 두 번째 만남이다. 그동안 공공 재개발에만 적용되던 완화 폭을 민간에도 똑같이 적용하겠다는 취지다.
용적률이 높아지면 같은 땅에 더 많은 세대를 지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2031년까지 재건축·재개발로 늘어나는 순증 주택이 8만7000가구에서 13만 가구로, 약 4만3000가구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강남 탄천에 최대 2만 가구
이날 회동의 핵심 의제는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 개발이었다. 부지 규모는 39만여㎡로 용산어린이정원보다 넓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삼성서울병원이 가까워 입지 여건이 우수하다. 서울시는 이곳에 청년·신혼부부용 주택 등 최대 1만3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고 본다. 인근 민간 부지까지 함께 묶으면 공급 물량이 2만 가구에 근접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그린벨트 해제·용산공원은 변수
서울 외곽 그린벨트 해제도 테이블에 올랐다.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강남구 세곡동, 수서차량기지 일대가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용산공원을 두고는 정부가 훼손지 일부 개발을, 서울시가 공원 전면 유지를 주장하며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1주일 뒤 다시 만나 공급 확대 방안을 조율하기로 했다. 다만 지금은 모두 '검토·논의' 단계로 확정된 정책이 아니다. 실제 공급 시점과 물량은 법 개정과 인허가 절차를 거치며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관심 지역이 있다면 서울시와 국토부의 공식 발표를 꾸준히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 1분 Q&A
Q1. 용적률이 1.2배로 오르면 우리 아파트 재건축도 빨라지나요?
A. 더라이프 생각 : 재건축을 준비 중인 단지라면 분명 반가운 소식입니다. 같은 땅에 더 많은 세대를 지을 수 있어 사업성이 개선되고, 조합원 분담금 부담도 낮아질 여지가 생기니까요. 다만 아직은 국토부가 '검토하겠다'는 단계라, 실제 조례 개정과 심의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기대는 하되 사업 일정은 조금 여유 있게 잡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Q2. 탄천 개발, 언제쯤 청약을 노려볼 수 있을까요?
A. 더라이프 생각 : 저도 강남권 청년·신혼부부 대상 물량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큰데요, 탄천물재생센터는 지금 이전을 위한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를 진행하는 초기 단계입니다. 부지 이전과 마스터플랜 확정 절차가 남아 있어 당장 청약을 기대하기는 이릅니다. 미리 청약통장 가점을 관리하며 진행 상황을 지켜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Q3.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그 근처 집값은 어떻게 되나요?
A. 더라이프 생각 : 과거 사례를 보면 해제 후보지 인근은 기대감에 단기적으로 술렁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후보지로 거론되는 것과 실제 해제·공급이 확정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내곡동·세곡동·수서 등은 아직 '거론' 단계인 만큼, 소문에 앞서 움직이기보다 정부 발표를 확인한 뒤 판단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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